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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내외경제TV 기사 스크랩] [기자수첩] 포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식…‘한국적’이고 ‘감동적’인 행사2023-08-0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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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출범식인가, 감동콘서트인가"
"기존 세계를 깨트리는 대신 아예 또 다른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자 한 첫 시도"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행정에 반영하는 플랫폼 기구"에 걸맞은 행사

[수도권=내외경제TV]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에서는 6월 29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식과 상임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다른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장면들이 여러 곳에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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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포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식에서 발표 중인 안재웅 상임회장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출범식에서는 수백 명의 참석자를 전원 호명하여 소개하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 측은 "모든 시민은 공평하고, 모두 존대 받아야 할 소중한 분들이라 시간이 다소 걸려도 전원 소개해 드리는 것이 협의회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서로 얼굴과 이름을 확인하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상영된 '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 영상은 모두 아마추어 시민들이 출연, 기획, 제작한 것으로 내빈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제작자는 "지속 가능발전 목표를 우리 시민들이 직접 설명하면서, 이미 피부에 와닿는 공감 교육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에 나선 안재웅 회장은 예상과 달리, 가수 인순이와 바다의 듀엣 영상 '아버지'를 스크린에 올렸다. 아버지라는 제목에 숙연해진 장내 여기저기서, 뭉클한 감정을 억누르는 분위기가 번져나갔다. 안회장은 답사에서 "지속가능한 세상이 뭔지 설명하는 것보다, 우선 사람들의 가슴을 열어보고 싶었다"라며 "동시에 모두의 아버지인 소중한 존재가 바로 하나뿐인 지구라는 것을 감동으로 연결해 보려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상영된 영상은 존 레넌의 유명곡 '이매진'을 배경음악으로 하며, 왜 우리 인류가 모두 하나 되어 지구와 상생해야 하는지를 가슴 깊이 새겨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6월 29일 포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식에서 발표 중인 안재웅 상임회장 모습 [사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난 6월 29일 포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식에서 발표 중인 안재웅 상임회장 모습 [사진=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 단체장은 "어디 가서도 볼 수 없었던 출범식이었고, 이제까지 돈만 많이 쓰고, 허례허식에 치우쳐왔던 지난 행사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고정관념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라고 극찬했다.

“취임식이라기보다, 한편의 감동 콘서트를 본 것 같아요, 무언가 새로운 시작,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아요”라는 찬사도 이어졌다.

안재웅 상임회장은 “오늘 출범식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자는 게 주제인데, 결국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이 필수적이며, 그 변화를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라는 말이 성장소설의 대표작 '데미안'에 나온다. 하지만 안재웅 상임회장은 세계를 깨트리는 대신 아예 또 다른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자 한다.

바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세계다. 단순히 환경 보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유지하는 여러 가지 지표들을 수준 높게 관리해야 하는 적극적인 개념이다.
 
지난 6월 29일 포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식에서 발표 중인 안재웅 상임회장 모습 [사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난 6월 29일 포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식에서 발표 중인 안재웅 상임회장 모습 [사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자연과 공존하면서도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 속에 파생되는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현재 이후의 모든 세대가 영속적인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단순히 환경보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사회, 경제,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필요하다.

UN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해나가는 각 국가 및 지자체별 실행 조직이 바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다.

안재웅 상임회장은 “우리 협의회는 국제 공통의 기본적 목표 실현에 충실하면서도 우리 포천만의 현안 해결을 위해 시민과 공공기관, 사업가, 전문가 등 모두가 참여하는 범시민 운동 기구로서 모든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행정에 반영하는 플랫폼 기구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 실현을 위해선 변화와 혁신이 필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포천시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식은 이러한 발전을 국민 모두가 함께 이루어 나가겠다는 염원을 담은 아름다운 행사로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감동 콘서트였다.

출범식에서는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 그리고 감동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이러한 행사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포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출범을 축하하며, 협의회가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고 포천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원본 기사]

https://www.nb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6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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